월드 시네마
살아남은 사람들2차 대전이 끝난 뒤 헝가리. 전쟁의 폐허와 궁핍에 허덕이는 도시에서 42세 남자와 16세 소녀가 만난다. 남자는 홀로코스트에서 아내와 두 아이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고 소녀는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부인과 의사로 일하는 남자는 아직 초경이 시작되지 않아 상담을 하러 병원을 찾아온 소녀를 만나고 둘은 차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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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린스칠레의 신인 감독 세바스티안 무뇨즈의 데뷔작은 우발적인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자아도취에 빠진 20대 초반의 제이미는 어느 밤 클럽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입소 첫날 그는 ‘방장’으로부터 강간을 당한다.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는 점차 서로를 의존하는 관계로 변하게 되고, 교도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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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릭 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미아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슈퍼히어로 ′키미코′의 목소리를 더빙할 기회를 잡는다. 키미코의 목소리 연기에 심취한 미아에게 어느 순간, 두 지붕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고, 전류가 눈에 보이는 초능력이 생긴다. 키미코와 자신을 점점 동일시하는 미아의 이상한 행동에 친구들과 가족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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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님스모국 이스라엘을 떠나온 요아브는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전 재산을 도둑맞고 빈털터리가 된다. 한 겨울, 벌거벗겨 진 채 빈 아파트에 버려진 그는 파리에 사는 젊은 브루주아 커플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요아브의 거칠고도 시적인 도시에서의 표류는 이렇게 시작된다. 전사의 에너지로 프랑스 사회를 향해 돌격을 가하는 요아브. 그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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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세자매>는 사회적 불평등, 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 그리고 새로운 삶과 연결된 희망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이자 가난한 사람들이 겪는 절망감과 기회 부족에 관한 이야기다. 중앙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한 가난한 마을 출신의 세 자매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자매는 삶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유복한 가정에 모두 입양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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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언노운 세인트수 없이 나왔던 ‘돈가방 영화’가 2019년에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을까? 그 답이 어쩌면 이 영화에 있을지 모른다. 모로코의 어느 사막, 경찰에 쫓기던 도둑 아민은 모래와 바위 밖에 없는 이 곳에 무덤을 만들고 훔친 돈가방을 묻는다. 출소 후 아민은 그 무덤이 ‘이름 없는 성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명소가 됐음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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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있었지만…필립은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과 함께 중간 계급의 가정에서 살고 있다.영화는 필립이 아무 흔적도 없이 특정되지 않은 기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부터 시작된다. 어머니와 선생님들은 필립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아니면 자연에 맡겨진 상태에 있었는지를 추측할 뿐이다. 돌아온 필립은 단지 몇 장면에서 조용한 모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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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부터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까지 변태적 욕망을 다루면서 관객의 뇌리에 깊은 잔상을 남기는 영화들이 있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된 핀란드 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도 이런 계보에 놓여있다. 사람들은 어쩌다 비정상이라 불리는 행동에 집착하게 되는가? <개는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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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한국에서 생활하는 동남아 이주노동자를 연상해보면 벨기에에서 일하는 라트비아 이주노동자의 삶을 짐작할 수 있다. <올렉>은 유럽의 가난한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부유한 나라로 이주한 뒤 힘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올렉은 정육을 하는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동료의 모함으로 일자리를 잃는다. 폴란드인 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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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조
앨리스(에밀리 비샴)는 연구소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는 생명공학자다. 자신이 개발한 신품종 식물을 자신의 집으로 몰래 반출한 앨리스는 자신의 아들 조와 함께 이 식물을 키우기로 하고 ‘리틀 조’라 이름 짓는다. 그런데 이 ‘리틀 조’가 그녀와 그의 아들, 그리고 세상에 몰고 올 영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에밀리...